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성공리 개최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성공리 개최
  • 백송이
  • 승인 2019.10.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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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자연경관 속에서 펼쳐지는 메뚜기 잡이 축제
어른에게는 옛 추억, 아이에게는 각종 체험과 즐거움 선물

폴짝폴짝 메뚜기 잡으며 생태체험

논밭이 노랗게 무르익는 가을이 되면 벼과 식물의 잎을 먹고 사는 여러 곤충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튼튼한 뒷다리와 날개로 자신 몸길이의 2~30배의 거리를 나는 메뚜기는 높이뛰기 대장이다. 메뚜기를 주제로 지난 5~6일까지 이틀간 성주 수련면 일대에서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안수)’가 주최·주관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축제장 입구부터 꾸며진 형형색색의 바람개비와 곱게 차려입은 허수아비가 손님 마중을 나왔다. 축제장에는 도심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연 속 체험기회를 선물하고픈 부모와 어린 자녀들로 구성 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다. 노랗게 익은 벼 사이에서 몸을 숙여가며 채집한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메뚜기를 관찰했다. “어린 손녀에게 메뚜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맨손으로 10마리가 넘는 메뚜기를 잡았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메뚜기에 손녀가 겁을 먹기도 했지만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백경곤(61, 상리동) 씨는 말했다.

 

다양한 체험행사로 자연과 한층 가까워져

논밭에서는 메뚜기 잡이가 한창인 한편 행사장에서는 가을하늘을 알록달록 수놓는 소망 풍선 날리기,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참가자 흥을 돋구었다. 또한 고구마 캐기, 메기 잡이, 승마체험, 메뚜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받은 체험은 메기잡이다. 참가자들은 두 팔과 다리를 걷어 부치고 메기를 쫒아갔고, 여기저기서 승리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물고기를 잡아보는 건 처음이라 메기를 잘 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2마리나 잡았어요.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라고 박소영(9, 복현동) 양은 소감을 전했다.

박소영 양

김안수 위원장(65)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체험축제는 어린 시절 옛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아이들 동심을 돋우는 가족동반 최고의 축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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