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로드 따라 떠나는 영덕여행② "삼사해상공원" 동해 바다를 한눈에…
블루로드 따라 떠나는 영덕여행② "삼사해상공원" 동해 바다를 한눈에…
  • 임윤희 기자
  • 승인 2019.10.2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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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을 품은 해맞이공원

해오름 경치가 일품인 영덕 삼사해상공원은 매년 해맞이축제가 열리는 유원지다. 남으로는 남호해수욕장, 북으로는 강구항이 한 눈에 보이는 해상공원에는 이북 5도민의 망향의 설움을 달래기 위해 1995년도에 세워진 망향탑과 경북대종, 천하제일 화문석, 인공폭포 등이 있다.

특히 1997년 방영된 MBC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가 강구항에서 촬영되었고, 주인공(최불암 분)의 가족들이 새해소망을 비는 장면의 배경으로 삼사해상공원이 소개되면서 해맞이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

삼사(三思)’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세 번 생각하다는 의미로, 들어오면서, 살면서, 떠나면서 생각한다는 것이다.

삼사해상산책로(사진 영덕군)

그 의미를 표현한 것인지 삼사해상산책로는 삼각형 부채모양으로 되어있다. 부채 손잡이 부분을 따라 들어가 바다를 한바퀴 돌아나오는 코스로, 산책로 바닥 곳곳에 투명창을 설치해 발아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어촌의 과거와 현재, 바닷속 세계를 한눈에

삼사해상공원의 가장 끝에 자리한 어촌민속전시관 역시 꼭 들러야 할 명소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경북 최초의 어촌전시관으로, 어촌의 삶과 민속,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배무이 밑판 만들기(영덕군 제공)
전망대

지하 1층은 수산동식물 전시관으로, 영덕바다의 수심대별 어종과 오래된 은어 낚시용품 등을 볼 수 있고, 지상 1층에는 영덕 대게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어류화석, 대게잡이 어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2층은 어촌의 사계절과 의식주, 전통어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3층은 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영덕대게를 옛 그물에 담는 모습과 사이사이 전시된 강구항의 풍경을 담은 조형물들이 당시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특히 수상모터체험, 조타실체험, 대게퍼즐, 대게잡이 게임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시설이 다양해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가족과 전시관을 찾은 임준형(31, 포항) 씨는 어촌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가 풍부하고 특히 체험놀이공간이 많아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임윤희 기자 gnk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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