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어디까지 해봤니?
드라이브 스루, 어디까지 해봤니?
  • 임윤희 기자
  • 승인 2020.09.08 0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음료업계에서 의료계로…드라이브 스루의 진화

구매자가 차에서 내리거나 주차하지 않고도 상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drive-thru)1930년대 미국의 은행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 한국에서는 1992년 부산 해운대의 맥도날드 매장에 처음 등장했다.

이제는 도심 곳곳의 패스트푸드 매장과 대형 커피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가 더욱 폭넓게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던 시기였다. 코로나19 ‘국내 1번 확진자주치의인 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 과장이 진료와 차량의 결합을 고안해냈고, 칠곡경북대병원이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현재 전국에 50여 곳이 운영 중이다. CNN, AFP 등 세계 주요 언론이 극찬한 세계 최초의 아이디어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 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의 생활방식이 언택트로 바뀌는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가 생활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축제, 도서관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비대면 서비스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세에 청송사과축제, 삼강나루터축제, 내성불금야시장 등 가을로 예정되었던 경북의 지역 대표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2020문경오미자축제918일부터 20일까지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비대면 판매방식으로 개최된다.

해마다 다양한 공연과 홍보부스, 체험장, 먹거리장터 등으로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받았지만 올해는 개·폐막식 및 부대행사 없이 판매행사만 진행한다. 판로가 막힌 농업인을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판매 행사에서는 생오미자, 건오미자 등을 10% 할인 판매한다.

한편 최근 지역의 도서관이 다시 문을 걸어 잠그면서 지역민의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금호, 영양, 청도 등 경북 지역의 도서관이 (Book) 드라이브 스루대출과 도서 무료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북 드라이브 스루대출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희망 도서를 미리 신청하면 약속한 시간에 찾아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책을 받을 수 있어 대면접촉을 최소화했다. 신청 도서는 미리 책 소독기로 살균처리 후 제공되며 무인반납기로 반납할 수 있다.

 

임윤희 기자 gnkdg@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