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전하는 이승민 원장을 만나다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전하는 이승민 원장을 만나다
  • 백송이 기자
  • 승인 2021.12.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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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연령의 고령화 등으로 난임 비율 증가
난임 정부 지원, 모든 난임 가족이 포함되길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난임 시술 보유국

최근 우리나라는 출산 연령의 고령화로 고 위험 임신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난임 시술을 통해 출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부의 난임 의료비 지원을 받아 태어난 아기가 지난해 2만 8천여명으로 밝혀졌다. 전체 출생아 9명 중 1명(10.6%)은 의술의 힘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이에 기자는 난임 부부의 어려움을 공감해 주고 희망을 주는 조이맘 산부인과 이승민(58)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원장은 난임 비율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결혼연령의 고령화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난임은 시술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은 1985년 첫 시험관 수정에 성공했으며,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해 해외에서 한국으로 시술을 받으러 오기도 한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을 잡고 시술을 하는데 여성의 연령(35세 이전)이 낮을수록 성공률이 높다. 이 원장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가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난임 시술로 태어난 아기들 사진
난임 시술로 태어난 아기들 사진

 

환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의사 되고파

23년째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 중인 이승민 원장은 생명 탄생의 신비를 더욱 가까이에서 접하고 싶어서 이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약 6500회 시험관 아기를 시술하며 여러 난임 부부와 함께 새 생명을 만나는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 원장은 “대한민국은 합계 출산율이 0.84명으로 OECD 국가 중 출산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이를 낳으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난임 부부는 진정 애국자”라고 말하며 “이들에게 소득기준 등의 선정기준을 없애 모든 난임 가족에게 정부지원사업의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은 현대의학으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수차례 난임 시술에 실패하고 포기했던 환자가 자연임신이 되는 기적도 있다”며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소망을 잃지 말기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난임 환자가 겪는 마음고생을 잘 알기에 늘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돌아본다. 앞으로 환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백송이 기자 gnk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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