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경쟁의 현장 '전국환경노래경연대회'에서 만난 '알레그리아'합창단
열띤 경쟁의 현장 '전국환경노래경연대회'에서 만난 '알레그리아'합창단
  • 백송이 기자
  • 승인 2018.07.09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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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합창경연대회가 열렸다. 일반부문 14팀 중 대구 시민들로 구성 된 알레그리아 합창단을 만나 보았다.

623일 오후 2시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 21회 전국환경노래 경연대회가 열렸다. 전국환경노래 경연대회는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호하자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환경부가 후원하고 대구시가 주최하는 대회로, 매년 전국의 많은 합창단들이 참가하는 규모 있는 대회이다.

14일 초등, 중고등, 골든 에이지 부문에 이어 24일에는 초중고 통합, 일반부문으로 경연이 펼쳐졌다.

대구의 아마추어 시민들로 구성 된 알레그리아 합창단은 두 달전부터 매일 모여 연습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무대를 기획하였다. 빠른 리듬의 자유곡 ‘I’m a train'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야하는 지정곡 머그컵을 붙잡아두곡을 준비하며 때로는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단원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협동하여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는 설렘과 긴장감에 가득 찬 참가자들이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대회의 취지에 맞게 훈훈함을 더했다.

알레그리아 합창단이 부른 '머그컵을 붙잡아'
알레그리아 합창단이 부른 '머그컵을 붙잡아'

일반 부문 14팀 중 2번째로 경연을 펼친 알레그리아 합창단은 'I'm a train' 머그컵을 붙잡아두 곡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고 4위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려고 허물을 벗을 때 누군가 나올 수 있게 찢어준다면 잠깐 동안 날 수는 있지만 금방 죽어요. 스스로 허물을 벗고 나와야 진짜 나비가 될 수 있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계를 넘어 공부하고 연습하는 동안 많이 성장해 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단원들과 매일 만나고 연습하며 정도 많이 들고 추억을 만든 것 같아 행복합니다." (소프라노 조소영)

소프라노 차소영 단원(왼쪽 첫번 째)
소프라노 조소영 단원(왼쪽 첫번 째)

알레그리아 합창단 신용환 단장(男, 48세)은 “50여 명이 한 목소리와 한 동작으로 노래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서로 더욱 가까워지고 실력이 향상되었다. 돌아보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전국의 크고 작은 대회에 도전하며 실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송이 기자 gnk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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