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고, 환경도 살리고! 이곡장미공원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잡고, 환경도 살리고! 이곡장미공원 '미세먼지 신호등'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9.19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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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곡장미공원에 설치 된 미세먼지 신호등

지난 4월, 대구 달서구청이 월곡역사공원과 강창공원, 이곡장미공원에 미세먼지 신호등 3개소를 설치했다. 그 중 이곡동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이곡장미공원은 장미축제가 열리는 5월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이곡장미공원
이곡장미공원

생활안전용 CCTV와 나란히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은 LED 전광판을 활용한 미세먼지 정보 시스템으로 대기오염도를 실시간 보여준다. 

산책 나온 주민들이나 정보에 취약한 계층도 손쉽게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 할 수 있고 온도, 강수, 풍향, 습도, 풍속 등 일기에 대한 정보가 신호등처럼 연속적으로 바뀌어 대기 상태를 바로 바로 알 수 있다.

이곡장미공원에 설치 된 '미세먼지 신호등'
이곡장미공원에 설치 된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신호등이란 실시간으로 환경부의 대기오염 정보 데이터를 송.수신하여, 미 세농도에 따라 색상을 표시한 4면 방향 신호등 형태의 시설물이다.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나쁨)의 색상으로 미세먼지 정도를 표시한다. 이와 더불어 온도, 습도, 오존 상태에 대한 정보도 제공되며, 안내판에는 신호등 표시정보돠 일반 건강생활 수칙등이 기재되어 있다.

2019년 신천둔치를 시작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 요충지로 꼽히는 동대구역광장, 신기역네거리,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에도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되었다. 이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대구시에서 주민 편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한편 달서구는 느티나무 147그루를 식재하는 자연 친화적 방안을 기획했다. 이곡장미공원 옆 주요 네거리 교통섬 및 횡단보도에 느티나무를 심어 보행자들에게 ‘걷고 싶은 자연 친화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꾸준히 느티나무 식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느티나무 아래 쉬고 있는 주민들

산책을 나온 전수경(수성구) 씨는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정보를 쉽게 얻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어르신들께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공원에 나무가 굉장히 많고 깨끗해서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유리 기자 gnk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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