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남녀 만남 위해 지자체가 나섰다
청춘남녀 만남 위해 지자체가 나섰다
  • 임윤희 기자
  • 승인 2020.09.21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리, DIY공방, 수제맥주공방 등 동아리 활동으로 지속적인 만남 가능토록 지원

경상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청춘남녀 56명을 대상으로 '청춘남녀 만남지원(동아리)' 사업을 추진한다. 

9월 19일부터 두 달간 진행되는 '청춘남녀 만남지원'사업은 취업 등 현실적인 여건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포항, 구미, 경산, 의성 등 권역별로 1개씩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며 2030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요리, DIY공방, 스포츠, 수제맥주공방 등을 중심으로 4개 동아리를 운영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봄, 가을에 '청춘남녀 만남-DAY'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 55쌍 중 256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자의 절반에 가까운 커플을 만들어냈지만 지속적인 만남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아쉬움을 보완하고자 올해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꾸준한 인연을 가지면서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2개월간 매주 1회 동아리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동아리 모집에는 공무원, 기업체, 금융기관, 병원, 농업, 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지원자가 신청했으며, 주최측은 심사를 거쳐 20대 29명, 30대 27명을 선정했다. 

김○○(25세, 여)은 "평소 맥주에 관심이 많았으며 지역이나 비용의 문제로 연애도 미뤘었는데 좋은 취미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어 지원했다"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최근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으며 미혼과 만혼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지만, 경북의 미래인 청년들이 소중한 인연으로 행복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결혼 친화적 분위기와 사회인식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윤희 기자 gnkdg@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