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나드 조성과 들안길 상권활성화 방안 전문가 포럼
프롬나드 조성과 들안길 상권활성화 방안 전문가 포럼
  • 송아리 기자
  • 승인 2017.12.18 2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들안길의 새로운 변화와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들안길 미래 포럼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12, ‘걷고 싶은 프롬나드 조성에 대비하여 들안길의 새로운 변화와 상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들안길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수성구 더불어 행복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주관으로 마련되었으며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들안길 상가번영회 회원 50여명, 경북 친환경농업 관련 기관 및 포항 상옥마을 관계자, 들안길 프롬나드 전문가 자문단이 참석했다.

프롬나드(promenade)는 프랑스어로 산책, 산책길이라는 뜻이다. '들안길 프롬나드 사업'은 들안길 삼거리에서부터 상화네거리까지 620m구간에 차로 축소를 통해 도로 가운데 산책로를 조성하고 인근 상동, 두산동 일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8년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람을 위한 도시, 차보다는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만드는 도시재생 사업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추세다.

들안길은 대구의 명소인 수성못과 인접해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 타운으로서 프롬나드가 조성될 시,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발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들안길은 1990년대에 조성된 식당가로 최근 외식 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수성구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8월부터 들안길 프롬나드 사업의 일환으로 미슐랭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들안길 상가번영회와 함께 스토리 마케팅, 타운 메니지먼트,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상인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1: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프롬나드 조성과 들안길 상권활성화 방안 전문가 포럼 (사진 수성구청)
프롬나드 조성과 들안길 상권활성화 방안 전문가 포럼 (사진 수성구청)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한달 간 컨설팅을 담당했던 감성공간 디렉터 장재규 감독(감성공간 잇츠스토리 대표)과 해외 유명 요리대회를 석권한 정우성 셰프(Esprit Chef’s 대표)가 각각 들안길의 브랜드 스토리와 스타일전략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5주 동안 들안길 리더스쿨에서 특강을 진행했던 건축, 상권재생, 스토리텔링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자로 참여해 들안길의 새로운 변화와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프롬나드 조성에 대비하는 들안길 상가의 과제와 전망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개별 상가 차원의 변화 노력뿐만 아니라 상가번영회 차원의 결속과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유행을 선도하는 맛집거리나 핫플레이스들은 개별 상가의 성공만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상권이 같이 공생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들안길 상가번영회와 포항시 상옥마을이 함께하는 친환경 식자재 사용 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 협약식도 함께 열렸다. '스마일 빌리지'라 불리는 상옥마을은 포항의 마지막 청정마을로 인정받고 있는 지역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하늘 아래 첫 마을이라 오염원이 전혀 없는 친환경 농업의 최적지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정우성 셰프팀과 들안길 식당이 함께하는 영셰프 & 들안길 콜라보레이션 요리쇼도 펼쳐졌다. 컨설팅에 참여했던 들안길 식당의 주요 메뉴나 주재료에 정우성 셰프의 스타일링이 더해진 신 메뉴들을 선보였으며, 참가자 시식회도 함께 진행됐다.

들안길 프롬나드 조성사업은 걷고 싶은 산책로와 친환경적인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차보다는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들어가자는 것이 사업의 취지이다.

들안길 상가번영회 김갑동 회장은 포항 상옥마을과의 도농상생 협약체결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식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미슐랭 가이드 식당들에 못지않게 수준 높은 들안길 식당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성구청 관계자는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는 수성구의 자매도시로서 이번 도농상생 협약식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대구의 맛을 대표해 온 들안길이 이제 도시의 멋을 선도하는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아리 기자 gnkdg@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